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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한파에 따른 정전 대책마련 분주
작성자 : 관리자    등록날짜 : 2012-12-22    조회수 : 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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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방성훈 기자 = 동장군으로 전력공급이 불안해지면서 은행들이 분주해졌다.

한파로 인한 정전사태는 예상치 못한 피해를 가져와 고객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은행들은 작년 9월 사상 초유의 정전사태로 영업점 400여곳의 마감업무가 지연됐고, 일부 현금자동입출금기(ATM·CD) 가동은 아예 중단됐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2년 전 전산센터 동파 이후 전산설비를 이중으로 구성해 일부 설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해도 영향을 받지 않도록 했다.

씨티은행은 지난 2010년 크리스마스 이브 오전 인천 전산시스템이 추위때문에 침수 피해를 입어 ATM, 인터넷뱅킹, 폰뱅킹 등이 마비된바 있다.

또 혹한기 한파에 대비해 수·냉식 항온항습기를 일년 내내 병행 운영하며 전산실 온도를 20도로 유지하고 있다. 이는 전 은행이 마찬가지다.

정전사태를 대비해서는 각기 다른 변전소에서 전원을 공급 받는 한편, 정전시 자동으로 자체 발전기가 가동토록 했다. 자체 발전기는 약 7일정도 가동된다.

우리은행은 최근 최소한의 전력 사용 통제 및 위기대응반을 구성했다.

직원들의 절전을 유도하는 한편, 전국 각 지점에 비상발전기 및 무정전 전원 공급장치(UPS) 200여개를 비치해 정전을 대비하고 있다.

아울러 전국에 위치한 발전기 64개 임대업체와 네트워크 형성해 비상시 해당 영업점 투입토록 했으며, 작년에 마련한 비상발전차량 2대도 운용하고 있다.

UPS는 정전시 전력 공급을 유지해주는 무정전시스템이며, 비상발전차량은 UPS가 없는 영업점 정전시 긴급출동해 전력을 공급한다.

KB국민은행도 전 영업점에 UPS를 설치해 놨으며, 지역별로 발전기 협력업체를 선정해 정전시 2시간 안에 긴급출동 할 수 있도록 했다. UPS가동시간은 2시간이다.

외환은행은 최근 모든 점포에 동파대비 점검 및 점검요령 안내공문을 보냈다. 또 전직원이 동파 발생시 복구를 위한 비상연락망을 공유하고 있다.

정전대책으로는 난방온도를 제한하고 외환은행 전광판(DMB) 가동시간을 줄였다.

신한은행도 본점과 영업점에 각각 비상자가발전기 및 UPS를 비치해 놨으며, 본점의 자가발전장치는 석유를 이용해 전기를 공급할 수 있다.

하나은행은 전 영업점의 조명을 발광다이오드(LED)로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까지 30여개 지점에 대해 작업을 맞췄다.

전력시설이 노후화된 영업점 8곳에 대해서도 설비를 교체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작년부터 올해 여름에 이어 최근 전력공급이 불안해 지점별 UPS를 점검하는 등 정전에 대비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발전 업체와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대비책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급작스런 한파로 지하철 4호선 전기공급선이 파손되며 출근시간대에 열차운행이 중단돼 혼란을 빚었다.

<방성훈 기자 dvdbang@as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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