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전원공급 이상… 전자결재·인허가 올스톱 
전산시스템 10시간 마비 ‘민원대란’ 

2012년 04월 06일 (금) 김동일 기자 53520@kyeonggi.com 


의정부시청 전산시스템에 안정된 전원을 공급해주는 UPS(무정전전원공급장치) 일부가 장애를 일으키면서 전자문서시스템 서버가 10시간 이상 중단됐다. 

이 때문에 시청 내 내부 전자결재가 중단되면서 일선 실, 과, 사업소를 비롯한 동사무소의 민원처리가 마비돼 민원인들이 불편을 겪었다.

5일 의정부시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께 의정부시청 전산실의 UPS가 고장을 일으켜 전자문서시스템이 작동이 중단됐다. 

시는 고장 직후 시스템 점검과 자료복구에 나섰으나, 하루 종일 내부 전자결재를 하지 못했다. 특히 민원실에서는 오전 내내 공장 등록, 건축 인허가 접수 등 민원접수가 안되면서 수십명이 대기하다 돌아가기도 했다.

전산시스템을 담당하는 정보통신과는 전자문서시스템 정상가동 예정시간을 오후 7시로 고지하고 임시로 각종 결재를 수기로 작성토록 했으나 대부분 실과에서 결재, 기안, 발송 등 업무처리에 지장을 받았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오전을 넘기면서 속도는 느리지만 전자문서시스템 서버가 작동하고 있다”며 “빠른 시간 안에 복구해 정상작동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UPS(uninterruptible power supply)는 일반 전원 또는 예비 전원 등을 사용할 때 전압 변동, 주파수 변동, 순간 정전, 과도 전압 등으로 인한 전원 이상을 방지하고 항상 안정된 전원을 공급해 주는 장치로, 컴퓨터의 보급 확대와 더불어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